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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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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로당구(PBA-LPBA) 최다승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10-11 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PBA-LPBA 통산 9승을 달성,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8회)을 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다.

김가영은 지난달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해 여자 선수 최초로 우승 상금 4억원(4억2180만원)도 돌파했다.

지난 시즌 LPBA 무대에 입성한 한지은은 14번째 대회 만에 처음 결승전에 진출해 김가영을 위협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프로 첫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6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3 균형을 맞춘 김가영은 7세트 중반까지 3-7로 밀렸다. 그러나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씩 추가해 따라붙었고, 막판에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최초 9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며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들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내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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