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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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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국회에 출석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홍 감독과 정 회장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문체위는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홍 감독, 정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축구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홍 감독과 정몽규 회장 모두 24일 현안 질의에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9일 문체위 위원이자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 중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축구협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축구협회는 창립기념일을 핑계 삼아 금요일까지 휴가를 즐기며, 24일 국회 문체위의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도 축구협회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규칙과 과정을 정한 것도 축구협회인데 본인들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며 "안 지켜진 부분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못 하게 돼 있지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가하면 할 수 있다. 공정위원회가 정말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 못을 박았다.

홍 감독과 정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이번에도 각종 논란을 딛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를 향한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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