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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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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그야말로 혼신의 역투를 선보인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체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영표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영표의 호투 속에 2회초 터진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LG를 3-2로 제압,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투혼이 돋보인 역투였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이틀을 쉬고 이달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 구원 등판, 1⅔이닝을 소화했다.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도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딱 하루를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고영표는 4이닝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이 2~3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 했지만,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고영표의 차지였다.

경기 후 고영표는 "감독님이 투구수 50개 정도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불편하면 빨리 말하라고 하셨는데 괜찮았고, 평소처럼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4회에 지치는 모습이 나와서 감독님이 교체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잘하는 것을 가장 잘 살린 경기다. 체인지업 낙폭이 중요한데, 시즌을 거듭하면서 좋아졌다"며 "덕분에 이날도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행군을 소화한 고영표는 4회 들어서는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주자를 내보낸 후 세트포지션으로 던졌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공이 약해지는 것도 느껴지더라"며 "빨리 이닝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1구, 1구 집중해서 던졌다"고 돌아봤다.

고영표는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내준 문상철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 (문)상철이 형이 홈런을 자주 쳐준다. 오늘도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역시 상철이 형'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이 앞서는 상황과 동점인 상황에서 던지는 것은 다르다. 선취점이 나온 덕분에 공격적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시즌 초반이던 4월초 팔꿈치 근육 미세손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치료와 재활을 거친 고영표는 두 달이 넘도록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6월 19일에야 복귀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에 머물렀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 중이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중 부진했고, 부상 때문에 시작도 늦었다. 이제서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물론 투수 팔은 소모품이고, 이렇게 던지면 피로도 쌓일 것이다. 하지만 힘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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