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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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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학교 폭력 논란 속에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배구 선수 이다영(28)이 다시 그리스 무대를 밟는다.

그리스 프로배구 파니오니오스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배구계 톱스타 이다영과 함께한다"며 이다영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파니오니오스는 "이다영은 올해까지 그리스에서 뛰고, 내년부터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는 이다영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타이이바 하니프 파크 샌디에이고 감독은 "2025시즌부터 이다영의 기술과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시즌 또 한 번의 우승 도전에 그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2025년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다영은 남은 기간 동안 잠시 다시 그리스 무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사랑받았던 이다영은 지난 2021년, 국가대표 선배 김연경(흥국생명)을 저격함과 동시에 이재영과 함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해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2021년 10월 그리스 A1리그 PAOK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2023시즌에는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지만 부상 탓에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부터는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 유니폼을 입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이번 파니오니오스와의 계약을 통해 이다영은 미국에 가기 전 다시 그리스 코트에서 뛰게 됐다.

이다영은 구단을 통해 "그리스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 빨리 파니오니오스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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