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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V-리그가 오는 19일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19일 개막한다. 이날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시즌부터 컵대회에서 시범 적용했던 세트당 비디오판독 2회와 그린카드가 도입된다.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는 컵대회 여자부에서 9차례 나왔다. 그린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로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되어 시즌 종료 후 시상할 예정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에 발맞춰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도 V-리그에 새롭게 적용된다.


제도 변화도 있다. 이번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기준과 명칭이 새롭게 적용된다.

선정기준은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한다.

또한 신인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공모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했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선수들은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와, 흥국생명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이주아, 정관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동한 이소영이 눈길을 끈다.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에서 정관장으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시몬을 비롯해 컵대회 이후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황승빈(현대캐피탈), 이현승·차영석(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시즌 대기록을 예고하는 베테랑들도 있다.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1300개까지 단 7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1만8886세트를 기록 중인 한선수(대한항공)는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역대 최초 세트 2만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1600개까지 40개만을 남겨뒀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1호 리시브 6500개를 달성한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5979점)는 지난 시즌 후 은퇴한 박철우(6623점)을 넘어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올해부터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선발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이란,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로 확대됐다.

더불어 이번 시즌은 V-리그 20년 역사상 최다 6명의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외국인 감독 간의 지략 대결과 리그 전체의 어떤 영향을 끼칠지 흥미를 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1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롭게 변경되는 KOVO 엠블럼 발표 및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책자, KOVO 미래 비전과 마스코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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