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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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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김진엽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리그 3연패를 이룬 베테랑 이청용이 스승 김판곤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68(20승 8무 8패)이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5회 우승이자 리그 역대 3번째 3연패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청용은 "힘겨웠던 시즌인데 3연패를 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응원해 주신 우리 울산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여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두 경쟁을 견디고, 시즌 중간 사령탑이 바뀌는 변화를 딛고 3연패를 이뤘다.

이청용은 우승에 도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팀이 조금 어수선하고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부임하신 게 저희한테는 큰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안정화시켰고,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1위로 올라선 게 지금까지 경기하는 데 있어 큰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박진감 넘쳤던 우승 경쟁에 대해선 "정말 어려웠다"고 운을 뗀 뒤 "다들 아시겠지만 중간에 감독님 교체가 있었다. 물론 김 감독님이 시즌을 통으로 맡아서 우승을 만든 건 아니지만, 감독님이 안 오셨다고 하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을지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기는 방식과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그런 부분들이 리그에서 좋게 보여진 것 같다. 감독님 덕분에 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굉장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청용은 "어렸을 때는 이때까지 선수 생활을 못 할 것 같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 신체적으로는 매해 다르겠지만 그 안에서 팀에 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 오늘처럼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체적으로 좋은 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 같다. 스태프들과 의무팀 등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과분한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만 생각하고 싶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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