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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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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문채현 기자 =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올랐다.

안나린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에인절 인(미국)에 1타 앞선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이날 경기 후 안나린은 "오늘 퍼트 감각이 정말 좋았다. 공 속도도 좋았고, 라인도 좋았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라고 첫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역대 최대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쥐는 선수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안나린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7승을 쌓은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안나린은 이번 시즌 84만2000달러를 벌었는데,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보태고 코르다가 하위권에 머물면 코르다의 416만 달러를 넘어선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최고 상금에도 한발 다가섰으나 그는 "다른 대회와 다를 것 없다. 4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대회도 그냥 하나의 대회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담감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나의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마음을 잡는다"며 큰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비법을 전했다.


코르다는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6언더파 66타 공동 3위 그룹에는 마리나 알렉스,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7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를 휘둘러 이미향, 최혜진 등과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김효주 등과 공동 17위(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공동 28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했고, 유해란은 공동 38위(1언더파 71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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