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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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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11년 만에 프로축구 FC안양의 승격을 지휘한 건 '초보 사령탑' 유병훈 감독이다.

안양은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62가 된 안양은 2경기가 남은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2 첫해인 2013년부터 참여한 안양은 꾸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승격과는 인연이 없었다.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 삼성에 져 승격 문턱에서 돌아섰다.

지난해엔 K리그2 정규리그 6위에 그쳐 PO 진입조차 불발됐다.

주춤하던 안양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이우형 전 감독이 현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로 물러나면서 지휘봉을 잡은 유병훈 감독이다.

수석코치에서 올라온 유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안양의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선수 시절 대우 로얄즈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유 감독은 2013년 안양의 코치로 지도자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산 무궁화, 서울 이랜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거쳐 다년간 코치 경험을 지냈으나, 대부분을 안양에서 보냈다.

유 감독이 초보 사령탑임에도 빠르게 팀을 장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올 시즌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양은 승격을 위한 준비를 마친 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유 감독은 전임 이우형 감독 체제에서 계승할 것은 발전시키며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K리그2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유정완, 수비수 김영찬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단레이, 미드필더 마테우스를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했다.

위기도 있었다. 시즌 초반 유정완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반에는 공격수 단레이가 시즌 아웃돼 팀을 떠나면서 공격력이 약화했다.

그사이 굳건했던 안양의 선두 독주에도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 감독이 버틴 안양은 쉽게 추락하지 않았다. 이가 없을 땐 잇몸으로 버텼고, 이는 다년간 안양과 함께해온 유 감독의 노련함에서 비롯됐다.

안양 관계자는 "초보 감독이지만, 수석코치로 오랫동안 내공을 쌓았다"며 "선수들과 장난으로 형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친하고 다정한 형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팀에 대한 맞춤 전략과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김다솔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팀에 안정감을 더한 것도 높이 평가받는다.

안양의 초대 스태프로 합류해 사령탑으로 승격을 이끈 유 감독은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내년에는 안양이 지금껏 상대해 보지 못한 K리그1 강호들을 더 큰 꿈을 향해 달려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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