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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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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포인트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이겼다.

창단 후 지난 시즌까지 개막 3연승도 없었던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4경기 연속 승리해 구단 신기록을 썼다. 아울러 승점 2를 챙겨 2위(4승 무패 승점 9)로 올라섰다.

6위 OK저축은행(1승 3패 승점 4)은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V-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전력 엘리안이 이날 37점을 퍼부어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도 66.04%에 달했다. 전진선과 신영석이 나란히 16점을 지원하고, 구교혁도 10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세트부터 듀스 혈투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구교혁의 시간차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지만, 곧바로 상대 신호진의 퀵오픈에 당하며 세트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OK저축은행은 30-30에서 박원빈,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접전을 벌이고도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 3세트를 연거푸 잡아내 반격했다.

2세트 7-3에서 엘리안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해 차이를 벌리고 19-10에서 전진선의 속공에 이은 엘리안의 서브 에이스로 OK저축은행을 침묵시켰다.

3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15-14에서 엘리안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쌓은 한국전력은 17-16에서 전진선의 속공으로 도망갔다. 엘리안은 20-18에서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고 23-21에서 시간차 공격을 터뜨려 3세트를 팀에 안겼다.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힘을 냈다.

19-17에서 상대 범실로 20점에 도달한 뒤 22-20에서 신호진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3경기 중 2경기를 풀세트로 치르고, 모두 승리를 챙긴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한국전력은 5-7에서 연달아 5점을 쓸어 담고 기세를 올렸다. 구교혁에 이어 엘리안, 서재덕, 신영석 등 한국전력의 다양한 득점 루트가 계속해서 터졌다.

OK저축은행이 따라붙었지만 '해결사' 엘리안이 11-10에서 연속 득점을 책임지고, 14-13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화성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2)으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개막 4연승으로 선두(4승 무패 승점 12)를 질주했다.

김연경이 21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지원했고, 투트쿠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3연승이 무산된 IBK기업은행은 4위(2승 1패 승점 5)에 머물렀다.

빅토리아가 19점, 육서영이 10점을 올렸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듀스 승부가 펼쳐진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23-2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다은의 연속 득점으로 뒤집기 쇼를 선보였다.

기세를 올려 2, 3세트를 모두 잡아내고 연승 가도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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