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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7799




발언하는 유미리 작가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수상자인 재일한국인 유미리 작가가 25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소재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수상자인 재일한국인 유미리 작가가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해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부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구상은 허상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2011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일본의 재건의 부활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된데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망언으로 물러나는 등 우환이 이어지고 있다.

유 작가는 25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타격을 입은 도호쿠 지방 부흥의 상징으로 부각하는 것에 대해 “부흥 올림픽은 간판뿐이며, 실제는 부흥에 기여하지 않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25일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준비로 인해 각종 공사 현장 등에서 활동할 인력이 도쿄로 집중되는 바람에 정작 원자력발전소 해체를 위한 작업에는 노숙인 등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 올림픽 유치에 급급해 정작 지진피해 극복작업은 뒤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유 작가는 최저임금이 싼 오키나와에서 일손을 모으거나 노숙인이 많은 오사카 니시나리구에서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 등을 데려와서 방사성 물질 오염 제거 작업원, 지진 피해 가옥 해제, 쓰나미 피해 지역 부흥 공사 작업 등에 투입하고 있다는 얘기를 건설업자에게서 들었다고 소개했다.

유 작가는 “건강보험증도 없고 당뇨병, 알코올 중독, 간경변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오염제거·가옥해체·원전 작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미나미소마(南相馬,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임)에서 죽는 사례가 있다”고도 말했다.

유 작가는 1997년 ‘가족시네마’로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우에노역 공원출구’로 전미 문학상을 수상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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