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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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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쿠웨이트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선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 자리를 굳혔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까지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7부 능선을 넘을 거로 보인다.

손흥민(32·토트넘), 배준호(21·스토크시티) 등이 골을 넣은 가운데, 전반 10분 만에 헤더 선제골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오세훈의 활약도 뛰어났다.

오세훈은 후방에서 넘어온 황인범(28·페예노르트)의 롱패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오세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수훈 선수로 자리해 "좋은 동료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내가 잘한 것보다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팀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냥 기뻐하진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 자리에서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이 두 골 앞서고 있다는 안심과 안도감이 들었는지, 템포를 루즈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실제 한국은 2-0으로 앞서다가 2-1이 됐다. 배준호의 쐐기골이 아니었다면, 상대에게 동점골까지 내줄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세훈은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해서 '후반전에 안주하지 말고 상대가 숨을 못 쉬도록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런 (이야기했던) 부분을 더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말씀처럼) 후반전에 안 좋은 부분도 나왔는데,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통해 잘 준비하면서 개선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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