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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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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동해안더비'로 펼쳐지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두 사령탑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대회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각 구단 대표 선수인 한찬희, 김민우와 함께 참석했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 포항은 후반기 주춤해 정규리그에선 최종전을 남기고 5위(승점 53)에 올라와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코리아컵 우승을 통해 불씨를 살린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꾼 이 대회에서 5차례(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해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 있다.
이번에 울산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된다.
박 감독은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급하고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는 듯싶더니 8월 지나서 6연패라는 치욕도 겪었다"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기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중립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부상 선수도 많아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짤 것"이라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이번 결승전 앞뒤로 경기가 2~3일 간격이다. 최대한 선수들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게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인 울산에 대해선 "좋은 선수가 많아 항상 경계할 팀, 무서운 팀이라 생각했다. 주민규가 주 득점원이지만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동해안더비고 판단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7월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3연패를 조기 확정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한 차례 올랐던 울산은 구단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인 포항을 결승에서 만나 기대된다. 반드시 우승해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규가 골을 넣어 이긴다면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부임 후 포항과 두 번 붙었는데 어려웠다. 다이나믹하고 거침없다. 끝까지 포기할 줄 모른다. 쉬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시즌 더블에 도전하는 김 감독은 "울산에 온 지 4개월이 됐다. 처음에 기대치가 높았다. 다행히 리그에서 우승했고 코리아컵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ACLE에선 실망스러운 결과를 드려 한편으로 상당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는 것에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쪽 반은 포항의 붉은색이, 나머지 반은 울산의 파란색이 팬들로 채워진다면 좋은 그림 아래서 두 팀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상대 팀의 약점을 짚어 달라는 질문에는 박 감독이 먼저 "울산의 최대 강점은 스쿼드지만, 언론에서도 많이 비쳤듯이 노쇠화로 인한 기동력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걸 파고들겠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감독은 "잘못된 접근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든든하다. 노쇠화보단 노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각 구단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도 각오를 전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한찬희는 "시즌 막바지 힘이 빠진 경기가 많았는데 그걸 만회하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동해안더비 같은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의 멀티플레이어 김민우는 "시즌 도중에 감독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잘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고 했다.
또 이번 결승에서 깜짝 활약할 선수로 한찬희는 신예 홍윤상을, 김민우는 베테랑 이청용을 각각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대회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각 구단 대표 선수인 한찬희, 김민우와 함께 참석했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 포항은 후반기 주춤해 정규리그에선 최종전을 남기고 5위(승점 53)에 올라와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코리아컵 우승을 통해 불씨를 살린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꾼 이 대회에서 5차례(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해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 있다.
이번에 울산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된다.
박 감독은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급하고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는 듯싶더니 8월 지나서 6연패라는 치욕도 겪었다"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기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중립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부상 선수도 많아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짤 것"이라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이번 결승전 앞뒤로 경기가 2~3일 간격이다. 최대한 선수들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게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인 울산에 대해선 "좋은 선수가 많아 항상 경계할 팀, 무서운 팀이라 생각했다. 주민규가 주 득점원이지만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동해안더비고 판단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7월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3연패를 조기 확정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한 차례 올랐던 울산은 구단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인 포항을 결승에서 만나 기대된다. 반드시 우승해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규가 골을 넣어 이긴다면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부임 후 포항과 두 번 붙었는데 어려웠다. 다이나믹하고 거침없다. 끝까지 포기할 줄 모른다. 쉬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시즌 더블에 도전하는 김 감독은 "울산에 온 지 4개월이 됐다. 처음에 기대치가 높았다. 다행히 리그에서 우승했고 코리아컵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ACLE에선 실망스러운 결과를 드려 한편으로 상당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는 것에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쪽 반은 포항의 붉은색이, 나머지 반은 울산의 파란색이 팬들로 채워진다면 좋은 그림 아래서 두 팀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상대 팀의 약점을 짚어 달라는 질문에는 박 감독이 먼저 "울산의 최대 강점은 스쿼드지만, 언론에서도 많이 비쳤듯이 노쇠화로 인한 기동력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걸 파고들겠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감독은 "잘못된 접근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든든하다. 노쇠화보단 노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각 구단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도 각오를 전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한찬희는 "시즌 막바지 힘이 빠진 경기가 많았는데 그걸 만회하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동해안더비 같은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의 멀티플레이어 김민우는 "시즌 도중에 감독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잘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고 했다.
또 이번 결승에서 깜짝 활약할 선수로 한찬희는 신예 홍윤상을, 김민우는 베테랑 이청용을 각각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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