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더블더블·신지현 14점…신한은행, KB국민은행 꺾고 3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64-58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던 신한은행은 이후 3경기를 내리 졌지만, 이날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7일부터 신한은행을 지휘한 이시준 감독대행은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2승 6패가 된 최하위 신한은행은 5위 부천 하나은행(2승 5패)과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KB국민은행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다.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김진영을 앞세워 22-18로 앞섰지만, KB국민은행은 2쿼터에 나가타 모에가 11점을 올리면서 40-39로 리드를 가져갔다.

3쿼터 중반까지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 신한은행이 쿼터 막판 최이샘, 김진영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져 51-46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 직후 최이샘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지만, KB국민은행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나가타 모에가 3점포와 중거리슛을 연이어 꽂아넣으면서 51-53으로 따라붙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골밑슛 2개를 잇달아 넣으면서 59-52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56초 전까지 7점차 리드를 유지해 승기를 굳혔다.

김진영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신한은행 승리를 견인했다.

신지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6점을 넣는 등 14득점을 터뜨렸다. 최이샘은 9득점에 머물렀으나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KB국민은행에서는 나가타 모에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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