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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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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패배했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졌던 한국은 14일 쿠바전에서 8-4로 이겼지만, 이날 지면서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1승 2패가 되면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B조에선 대만과 일본이 2전 전승을 거둬 공동 선두다. 호주가 1승 1패고,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1승 2패로 뒤를 잇는다. 2전 전패를 당한 쿠바가 최하위다.
이번 대회 전까지 프로 선수가 참가한 역대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23승 29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상대전적에서 더욱 밀리게 됐다.
특히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내보내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패배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과 결승,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2023년 APBC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올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2로 끌려가다 4, 5회 1점씩을 올리며 다시 앞섰지만, 곧장 역전당한 뒤 7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국 선발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은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한국은 믿었던 중간 계투진이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유영찬(LG 트윈스)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뒤이어 등판한 곽도규(KIA 타이거즈)는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부진한 투구를 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다. 장단 10안타를 치고도 3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한국 타선은 일본 투수진을 상대로 삼진을 17개나 당했다.
7번 타자 박동원(LG)이 4회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박동원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렸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옆 내야안타로 2사 1, 3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LG)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 선발 최승용은 모리시타 쇼타와 구리하라 료야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마키 슈고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김도영(KIA)이 훌쩍 뛰어오르며 걷어내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기요미야 고타로의 1루수 땅볼 때 주자가 한 루씩 나아가면서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승용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구레바야시 고타로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일본의 2-1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춤했던 한국은 4회 한 방으로 동점 점수를 뽑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5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린 신민재(LG)가 김도영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나아간 뒤 3루를 훔쳤고, 대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좌중간 2루타로 득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일본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5회말 1사 후 왼손 타자 고조노 가이토, 다쓰미 료스케가 연달아 타석에 들어서게 되자 마운드를 좌완 투수 곽도규로 교체했다.
곽도규는 고조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곽도규 대신 이영하를 투입했으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영하(두산)는 마키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한국은 7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일본에 승기를 내줬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KIA)이 1사 1루를 만든 후 한국은 마운드를 정해영(KIA)으로 바꿨다.
정해영은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한국은 3-6으로 뒤졌다.
한국은 8, 9회 출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패배했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졌던 한국은 14일 쿠바전에서 8-4로 이겼지만, 이날 지면서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1승 2패가 되면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B조에선 대만과 일본이 2전 전승을 거둬 공동 선두다. 호주가 1승 1패고,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1승 2패로 뒤를 잇는다. 2전 전패를 당한 쿠바가 최하위다.
이번 대회 전까지 프로 선수가 참가한 역대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23승 29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상대전적에서 더욱 밀리게 됐다.
특히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내보내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패배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과 결승,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2023년 APBC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올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2로 끌려가다 4, 5회 1점씩을 올리며 다시 앞섰지만, 곧장 역전당한 뒤 7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국 선발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은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한국은 믿었던 중간 계투진이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유영찬(LG 트윈스)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뒤이어 등판한 곽도규(KIA 타이거즈)는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부진한 투구를 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다. 장단 10안타를 치고도 3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한국 타선은 일본 투수진을 상대로 삼진을 17개나 당했다.
7번 타자 박동원(LG)이 4회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박동원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렸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옆 내야안타로 2사 1, 3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LG)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 선발 최승용은 모리시타 쇼타와 구리하라 료야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마키 슈고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김도영(KIA)이 훌쩍 뛰어오르며 걷어내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기요미야 고타로의 1루수 땅볼 때 주자가 한 루씩 나아가면서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승용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구레바야시 고타로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일본의 2-1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춤했던 한국은 4회 한 방으로 동점 점수를 뽑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5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린 신민재(LG)가 김도영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나아간 뒤 3루를 훔쳤고, 대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좌중간 2루타로 득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일본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5회말 1사 후 왼손 타자 고조노 가이토, 다쓰미 료스케가 연달아 타석에 들어서게 되자 마운드를 좌완 투수 곽도규로 교체했다.
곽도규는 고조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곽도규 대신 이영하를 투입했으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영하(두산)는 마키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한국은 7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일본에 승기를 내줬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KIA)이 1사 1루를 만든 후 한국은 마운드를 정해영(KIA)으로 바꿨다.
정해영은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한국은 3-6으로 뒤졌다.
한국은 8, 9회 출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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