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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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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중동 원정 2연전을 소화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하루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 전반 19분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 후반 29분 배준호(스토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격파했다.
여기에 한국을 쫓아오던 요르단과 이라크가 득점 없이 비기는 경사까지 겹쳤다.
선두 한국(승점 13·4승 1무)은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로 앞선 채 3차 예선 10경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중동 원정 2연전이 강행군으로 이어지던 중 하루 동안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현지 취재진은 선수단이 머무는 아라벨라 비치 호텔에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호텔은 현지 건물 중에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프런트에는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경기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라를 대표해 자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경기와 잊지 못한 순간들을 경험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호텔 측 환영 문구가 있었다.
선수들은 호텔 로비에 있는 커피숍에서 티타임을 갖는 등 중동 원정의 피로를 해소하고 있었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태극전사를 만나려는 붉은악마로 북적였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의 소속팀 유니폼도 있었다.
중동의 땡볕 아래 기약 없는 기다림일 수 있었지만, 팬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세계적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찾은 쿠웨이트 현지인들도 있었다.
홍명보호 부주장 이재성(마인츠)은 팬들의 기념사진 촬영에 응해주는 등 추억을 선사했다.
호텔 방문 중 홍명보호의 원정 경기 식단을 체험할 기회도 얻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인 요리사와 동행해 선수들을 위한 최적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한 닭가슴살은 물론 각종 신선한 과일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현지에선 찾기 힘든 찰기 있는 쌀밥,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비지찌개 등이 반가웠다.
세계 곳곳에서 맹활약하는 해외파도 미소를 지을 한식이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한식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은 내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하며, 현지시각으로 오는 17일 오후 요르단에 입성한다.
홍명보호는 나흘 뒤인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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