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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손흥민(토트넘)과 배준호(스토크), 김민재(뮌헨)와 조유민(샤르자)이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로 앞선 채 3차 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팔레스타인전을 잡는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5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요르단에서 진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기에 현지 적응 등이 우려됐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를 통해 암만 국제경기장을 경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숙소부터 훈련장까지 지난달 요르단전과 동일한 환경으로 진행해 원정 경기이지만 홈 경기처럼 친숙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에선 손흥민과 배준호, 김민재와 조유민이 눈에 띄었다.

현재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따른 여파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배준호는 손흥민의 대체 옵션으로 주목받는다.

5차전 쿠웨이트전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A매치 50호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고, 배준호는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두 선수는 중동 원정 중 진행한 훈련 동안 여러 차례 긴밀한 대화를 나눴고, 이날 팔레스타인전 대비 훈련에서도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김민재와 조유민 조합은 최근 홍명보호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정상급 센터백 김민재의 짝을 찾기 위해 국내외 여러 선수를 점검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인 김영권(울산)이 1차전 팔레스타인전 이후 제외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2차전 오만 원정에선 정승현(알와슬)이 기회를 잡았지만, 최근에는 조유민이 급부상했다.

3차전 요르단전, 4차전 이라크전, 5차전 쿠웨이트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발을 꿰찼다.

조유민이 이번 팔레스타인전에도 선발로 출전할 경우,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는 김민재와 조유민의 라인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두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잡고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홍 감독은 "3차 예선 6차전이고 올해 마지막 경기다"라며 "쉽게 이길 생각은 버리고 정말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했다.

"팔레스타인의 정신적인 준비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하다"고 경계한 홍 감독은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를 개최한 이유도 충분히 알고 있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중동 원정 2연전과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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