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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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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의 영광은 채 1년을 가지 못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NC 다이노스는 이번 시즌 '최악의 팀'으로 남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빚은 NC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에 대해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구단도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상벌위는 NC 구단에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내렸다.

NC 구단이 받은 1억원의 벌금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종전 KBO 역대 제재금 최고액은 5000만원이다.

당시 기록에도 NC가 있다. NC는 2017년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으로 인한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으로 50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2018년에는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가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로 벌금 5000만원을 냈다.

역대 최대 제재금이 부과됐다는 건, 그만큼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봤다는 의미다.

KBO는 "구단의 선수단관리 소홀로 인해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고, 리그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지난 4일 밤 10시 이후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박석민의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이었다.

이 자리에 있던 지인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NC 선수들도 검사에 나섰고,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뺀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KBO리그는 지난 13일부터 중단에 들어갔다.

1년 전만 해도 NC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모든 팀의 부러움을 샀다. 5월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창단 첫 우승으로 새 역사를 열었다.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8년 만에 정상에 서며 역대 신생팀 최단기간 우승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리그 최강의 자존심은 선수들의 일탈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NC는 올 시즌 144경기 중 74경기를 소화했다.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들은 올해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주전 선수들이 한 번에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해졌다.

이제 성적 문제는 뒷전이다. NC는 이번 사태로 팬심을 완전히 잃었다.

코로나19 확산 속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잃은 채 리그 중단까지 유발한 이들을 향한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욱이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들이 당시 술자리 모임 사실을 누락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공분을 샀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16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미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 속에 황순현 NC 대표는 물러났고, 김종문 단장은 직무에서 배제됐다.

더 이상 NC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팀이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6_000151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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