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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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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팀을 가장 잘 이끌어 줄 적임자로 김현수(LG)를 택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 내 주장의 중책을 맡게 된 김현수는 그라운드 안팎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열기로 뜨거워야 할 한국 야구계는 몇몇 프로야구단에서 벌어진 원정 숙소 음주 파문에 쑥대밭이 됐다. 3개 구단 총 9명이 관여된 이번 사태로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앞으로 더 나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음주 사건으로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가 이탈한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

김현수는 남은 선수들 만큼은 철저한 자가격리로 더 이상 곤란한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는 "프로 선수이기에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잘못하면 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백번 이야기 해도 지키지 않으면 큰 문제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 큰 성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다. 기합을 주면 기합 준다고 내가 혼난다"는 김현수는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보탰다.

프리미어12와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던 김현수는 "대표팀 주장은 좀 더 힘든 일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을 대표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책임감이 있어 힘든 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좋지 않았던 햄스트링은 이제 정상적인 외야 수비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김현수는 "막판 한 달 정도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계속 치료를 받아 좋아진 상태"라면서 공수 모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뒤늦게 발탁된 오승환(삼성)을 제외한 23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오승환은 18일 훈련부터 합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7_000151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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