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16
  • 0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만리장성은 높았다. 한국 남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세계랭킹 4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팀을 이룬 1위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졌다.

한국 남자 탁구는 이번 패배로 중국과의 단체전 상대 전적에서 1승 26패로 극심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 남자 탁구가 중국과의 단체전에서 승리한 것은 1995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단체전 월드컵 대회 8강에서 게임스코어 3-2로 진땀승을 거둔 것이 유일하다.

올림픽 단체전 상대 전적은 4전 4패가 됐다. 한국 남자 탁구는 중국과의 4차례 올림픽 단체전 맞대결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매번 게임스코어 0-3으로 졌다.

다시 한 번 중국의 높은 벽을 느낀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6일 오전 11시 일본-독일의 준결승전 승자와 동메달을 다툰다.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한국 탁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에서 8강을 통과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남자 단식의 정영식과 장우진은 각각 8강, 16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8강에서 탈락했고, 신유빈(대한항공)은 32강전에서 패배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패배해 메달 획득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이 처음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5년 전에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게임스코어 1-3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반드시 동메달을 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맏형' 이상수는 "메달을 못 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결과는 모르지만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강전은 끝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어떤 팀이 오든 우리가 착실하게 준비한 것을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막내임에도 단식 세계랭킹이 12위로 가장 높은 장우진은 "나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는 것이 처음이지만, 형들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해봤다. 나는 후보 선수로 현장에 있었다"며 "나도 형들만큼 메달이 간절하다"고 메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장우진은 "오늘 패배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형들과 한 팀이 돼 경기에 임하겠다. 그러면 원하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영식은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기보다 열심히 연습해 온 것을 경기에서 다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뛰겠다"며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8008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