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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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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경기 개시 5분 만에 퇴장 당했다. 심지어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 때문에 더그아웃을 떠나야 했다.

분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퇴장 명령을 받았다.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딱 공 5개를 던진 시점이었다.

사건은 로돈이 1회초 선두 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시작됐다. 로돈의 4구째 슬라이더가 루이스의 발 부분에 맞았다.

헌터 웬델스테트 주심은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이때 분 감독은 루이스의 헛스윙이 아니냐고 어필했다. 웬델스테트 주심은 존 툼파네에게 1루심에게 루이스의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분 감독이 양 팔을 들어올리며 불만을 드러내자 웬델스테트 주심은 "나한테 소리치지 마라. 나는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속개됐는데, 로돈이 다음 타자 타일러 네빈에게 초구를 던진 뒤 웬델스테트 주심은 분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갑작스럽게 퇴장을 당한 분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더그아웃 위쪽 관중을 가리키며 팬이 항의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TV 중계 방송에도 아무 말 없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던 분 감독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나 분 감독의 항의에 웬델스테트 주심은 "상관없다. 당신은 퇴장이다"고 받아쳤다.

이에 분 감독은 더 크게 흥분하며 "상관없다는 게 무슨 말이냐.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욕설을 한 사람은) 우리 더그아웃 위에 있었다"고 욕설을 섞어 반박했다.

격렬한 항의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분 감독은 그대로 더그아웃을 떠나 TV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황당한 사건에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분 감독은 "당황스럽다. 믿을 수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그아웃 쪽에 앉은 팬이 주심을 조롱하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웬델스테트 주심은 경기 후 자신이 들었던 목소리를 양키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아내 선수를 퇴장시키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선수들을 경기에 계속 출전시켜야 한다.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런 분은 양키스의 감독이다"며 사령탑에게 책임을 지게 했다고 말했다.

분 감독은 2018년 양키스 감독 부임 후 35번째 퇴장을 당했다. 같은 기간 분 감독보다 많이 퇴장 명령을 받은 사령탑은 없다.

한편, 분 감독이 퇴장 당한 양키스는 오클랜드를 2-0으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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