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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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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시간 10분짜리 영화인 '공작'을 100회차에 찍었어요. 그런데 6부작 드라마인 '수리남'을 138회차로 완성했죠. 훌륭한 배우들 덕분에 리허설 없이 바로 찍을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의 전성시대'(2012) '공작'(2018)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이 4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윤 감독이 드라마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시리즈 '수리남'이다. 윤 감독 말대로 이번 작품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호흡을 보는 맛이 있다. 윤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배우 하정우와 함께 '공작'에서 함께한 황정민, 최근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박해수와 조우진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유연석이 출연했다. 윤 감독은 7일 열린 '수리남'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을 향해 "항상 준비가 돼있는 배우들"이라고 했다.


'수리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에서 마약 조직을 만들어 이른바 '약장사'를 한 조봉행 실화가 모티브가 됐다. 하정우가 약 5년 전 윤 감독에게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고, 윤 감독이 이 사건을 영화화 하는 작업을 하다가 8부작 드라마로 다시 기획했다. 그러다가 다시 계획을 바꿔 6부작으로 완성했다. 윤 감독은 "이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의 호흡으로는 담기에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대거 빠질 것으로 판단해 시리즈로 만들 계획을 세웠고, 때마침 넷플릭스와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리남'은 수리남에서 목사로 위장해 마약 사업을 하는 '전요환'과 그를 잡기 위해 투입된 한인 사업가 '강인구', 그리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전요환 일당을 일망타진하려는 국정원 요원 '최창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황정민이 전요환을, 하정우가 강인구를, 박해수가 최창호를 맡았다. 조우진은 전요환의 오른팔 '변기태'를, 유연석은 전요환의 사업을 지원하는 변호사 '데이비드 강'을 연기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서로 호흡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정우는 "처음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갔을 때, 황정민형이 많이 챙겨줬다. 그때부터 함께 연기하는 걸 꿈꿨다.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다"고 했다. 하정우와 황정민이 함께 연기하는 건 '수리남'이 처음이다. 황정민은 하정우의 말에 "뭘 꿈까지 꾸냐"고 말하며 "항상 정우랑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결국 윤종빈 감독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의 발언에 박해수·조우진·유연석 역시 "황정민과 연기하는 걸 꿈꿨다"고 거들기도 했다. 이에 황정민은 "너무 민망하다"며 "윤 감독이 조합을 잘해줬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니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고 했다.

'수리남'은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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