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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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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UN SDG 모먼트).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인 회의에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등장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함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K팝 아이돌 가수들이 늘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환경이 친환경과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K팝 문화를 이끄는 MZ세대 아이돌들도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아시아 아티스트 처음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홍보대사로 임명돼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설했다.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 9월20일 UN SDG 모먼트 개회 세션에 참석할 당시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보이그룹 위너와 트레저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연에 감사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직접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돌도 등장하고 있다. 걸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츄는 유튜브 채널 '지켜츄'를 통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설명하거나 쓰레기로 만든 악기로 밴드 공연을 하는 등 친환경 챌린지에 도전했다. 걸그룹 스테이씨도 예능 '문명특급'이나 팬 커뮤니티 채널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꾸준히 친환경 제품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예 타이틀곡으로 기후변화를 경고한 아이돌도 있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아예 4월12일 발매한 신곡 '메종'에서 "이상하게 덥지?/이 행성의 법칙/마치 말라가는/네 양심과 똑같지"라는 가사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음반을 발매하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이벤트를 함께했다.

아이돌들의 적극적인 친환경 캠페인은 실제 아이돌 산업의 친환경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환경보호 소재를 활용한 앨범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YG는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BORN PINK)', 위너의 멤버 송민호의 정규 3집 '투 인피니티(TO INFINITY)' 등 소속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할 때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저탄소 친환경 용지 및 콩기름 잉크를 적극 활용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올해 보이그룹 NCT 드림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비트박스(Beatbox)'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다만 친환경으로 앨범을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D로 음악을 듣지 않는' 시대임에도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톱400 기준 올해 상반기 케이팝 앨범 판매량은 약 3494만장을 기록했다. 판매 기록 이면에는 다수의 K팝 팬들이 앨범에 든 포토카드와 팬사인회 응모권을 갖기 위함이 숨겨져 있다. 포토카드와 팬사인회 응모권만 가진 뒤 실물 앨범을 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K팝 팬과 더불어 앨범을 대량 구매하고 버리는 걸 부추기는 아이돌 산업 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비판을 의식한 소속사들은 아예 CD를 없애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시도를 꾀하고 있다. 보이그룹 빅톤은 5월 발매한 '카오스' 앨범의 실물 CD와 포토북 형태를 없애고 포토카드와 일부 굿즈만 판매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도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에서 CD를 빼고 QR 코드를 인식해 앨범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K팝 팬들의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에 따르면 케이팝 팬 약 90%가 '소속사의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촉구했다. 이처럼 MZ세대 아이돌과 더불어 케이팝 팬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K팝 대형 기획사들도 발 맞춰 나가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는 3월10일 사외이사 후보로 이미경 재단법인 환경재단 대표를 추천했다. 지속가능 경영 실천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고, JYP는 업계 최초로 한국형 RE100(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에 참여했다.

향후 기후 위기를 향한 K팝 아이돌과 팬들의 경고가 아이돌 산업계와 더불어 지구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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