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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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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고선웅 연출의 연극 '회란기'가 지난해 초연 이후 1년 만에 돌아온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연극 '회란기'가 오는 3월1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두산아트센터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이다.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로,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이야기다.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로,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되며 호평을 받았고,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박상원 콘트라바쓰'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 박상원이 합류한다. 두 여인의 다툼 속 진실을 가려내는 판관 포대제 역에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합을 맞춰온 '장해당' 역의 이서현, '마부인' 역의 박주연, '포대제' 역의 호산, '마원외' 역의 조영규와 견민성 등이 출연한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지만 소유욕,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거짓된 증거들, 모성애, 사회 부조리 등 여전히 이 시대와 닿아있다. 고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연극의 원형', '연극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연장선에서 무대나 조명 같은 치장을 최소화했다. 끊임없이 음악이 흐르고 배역의 슬픔은 뇌리에 오래갈 것"이라며 "'막 무친 겉절이'처럼 진짜 날것의 느낌이 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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