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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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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만 15세에 엄마가 된 김소라가 어린시절 마음고생한 어머니에게 사과를 건넸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21회에서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엄마가 된 후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자매를 키우고 있는 김소라가 출연했다.

김소라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전교 회장을 맡고 있었고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후 오빠의 고백을 받아 연인이 됐지만, 주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세하며 돈을 뺏고 다니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자퇴생이었던 남자친구는 김소라에게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며 자퇴를 권유, 김소라 또한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직후 김소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임신을 비밀로 부쳤고, 결국 만삭이 되어서야 김소라의 엄마가 체형 변화를 눈치챘다. 가족의 반대로 미혼모 센터에서 아이를 낳은 김소라는 이후 남편 대신 육아와 살림은 물론 생계까지 꾸려나가야 했다.

스무살에 둘째를 임신하자마자 남편이 입대, 제대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다툼이 이어졌다. 결국 김소라는 아이를 두고 잠시 집을 나왔는데 남편은 "식구들을 두고 집에서 나갔으니 다신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소라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한 김소라는 "첫째가 중2, 둘째가 초3일 때 이혼했다"며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 남편에게 먼저 소송을 걸었고, 3년이라는 시간 끝에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두 모녀는 사랑이의 대학 진학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첫째 딸 김사랑은 "베이커리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 대학 진학은 시간 낭비일 것 같다"면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독립하고 싶어서 매일 밤 11시까지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를 궁금해하는 출연진들에게 김사랑은 "3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엄마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서로의 진심을 알게된 후 눈물을 보이는 모녀에게 출연진들은 "둘 사이의 어색함은 당연한 감정이고,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위로를 건넸다.

김소라의 친정엄마가 집을 방문했다. "사랑이가 무조건 대학을 안 간다고 해서 짜증이 난다"는 김소라의 투정에 친정엄마는 "이제서야 철이 들었다"며 "(임신 당시) 나를 완전히 속여서, 출산 일주일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 않았냐"며 과거를 회상했다.

친정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죽고 싶었지만, 사랑이를 품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12년 동안 생활비를 보태면서 손녀들을 키웠다"고 밝혔다. 뒤이어 김소라는 "엄마를 힘들게 해서 미안했고, 그래서 두 배로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당당한 딸이 되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며칠 뒤 김소라는 딸 사랑, 하랑이와 함께 대학교 캠퍼스로 나들이를 갔다. 제과제빵과의 실습실을 돌아봤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로망을 현실로 이뤄 보자"는 엄마의 마지막 꼬드김으로 VCR이 마무리됐다. 3MC는 "직접 대학교를 탐방한 뒤 마음이 바뀌었냐"고 물었고 김사랑은 "아니요"라고 굳은 심지를 드러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윤정이 "사랑이가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다려 달라"고 청하면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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