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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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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최초 한국 감독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이두용(82)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폐암 투병을 하다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이날 작고했다.

1941년 생인 이 감독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 현장에서 일하다가 1970년 '잃어버린 면사포'로 데뷔했다. 이후 1970~1980년대 액션·사극·에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 60여편을 만들어 한국영화계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을 만든 거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1984년에 내놓은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그 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원미경이 주연한 이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수난사를 담았다. 앞서 1981년에는 '피막'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은 적도 있다. 남궁원과 유지인이 주연한 이 영화는 샤머니즘과 에로티시즘을 결합해 호평 받았다.


'피막'이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처럼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면서도 액션·에로를 오가며 통속극을 만든 연출가이기도 하다. 1985년과 1986년에 나온 '돌아이' 시리즈, 1985년과 1988년, 1992년에 나온 '뽕' 시리즈는 이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특히 '뽕'은 이후 십 수 년 간 에로티시즘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수도 없이 회자됐다.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 '최후의 증인'(1980)은 당국 검열로 편집본 절반을 삭제한 끝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업'(1988) '흑설'(1990) '위대한 헌터 GJ'(1994) '애'(1999) 등을 만들었고, 2000년대에는 나운규의 '아리랑'(2003)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다만 1980년대 전성기를 지나 1990년대 초반까지가 이 감독의 활동기라고 할 수 있고, 그 이후엔 영화계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층이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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