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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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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신곡으로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전복과 도발을 또 시작했다.

(여자)아이들은 22일 음원 플랫폼에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 '와이프(Wife)'를 선공개했다. 버블검 베이스(Bubblegum Bass) 기반의 팝 트랙으로 통통 튀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멤버 소연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여자)아이들의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준다. 다섯 멤버들은 모두 에메랄드 또는 화이트 톤의 가발 그리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키치한 매력을 뽐냈다.

그런데 일부에선 '와이프' 가사가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촙(chop), 촙(chop), 촙(chop) /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같은 노랫말이 성행위 등을 노골적으로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전체 맥락적으로 보면 좀 더 넓은 해석이 가능하다. "왓 미 유어 와이프, 벗 쉬 이스 음, 음, 음(Want me your wife, but she is mm, mm, mm)" "벗 아이 돈트 워너(But I don't wanna) 와이프, 와이프, 와이프, 와이프(Wife, wife, wife, wife)"(그치만 난 원하지 않아 아내 아내 아내 아내) 등이 대표적이다.

와이프는 아내, 처, 부인 등을 지칭하는데 보통 권력을 지닌 '남편'이 명명하는 수동적 뉘앙스를 지닌다. (여자)아이들의 '와이프'가 그런 아내로 살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여성'을 그렸다는 해석도 있다. 또 일부에선 착한 아내로 살다가 정체성을 찾고 독립하는 여성을 그린 작품으로 여성 해방운동의 선구자격으로 평가 받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이 떠오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제목이 '슈퍼 레이디(Super Lady)'라는 점에서 이런 추정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수록곡 중에선 인형을 뜻하는 제목의 '돌(Doll)'도 포함됐다. 또 사전에 공개한 티저가 단상 위 여신 이미지를 그렸다는 점에서 본편에선 전복도 예상된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섹스 심벌 (sex symbol)'로 소비되는 미국 배우 매릴린 먼로(1926~1962)를 K팝 식으로 변주한 '누드(Nxde)' 등을 통해 전복을 시도해왔다.

이번 앨범엔 '리벤지(Revenge)', '비전(Vision)', '세븐데이즈(7Days)',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롤리(Rollie)'까지 총 여덟 개의 트랙이 담긴다.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소연뿐만 아니라 미연, 민니, 우기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아이들은 오는 29일 오후 6시 '2'를 발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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