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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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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그룹 '펄 시스터즈' 출신 배인순이 지인의 배신으로 힘들었던 일을 떠올렸다.

1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인순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배우 박원숙은 손님 맞이에 앞서 등갈비 김치찜에 도전했다. 요리하는 큰언니의 흔치 않은 모습에 동생들은 놀리기 바쁜 와중, 반가운 얼굴인 배인순이 사선가를 방문했다.

배인순은 박원숙을 만나기 위해 전화번호까지 수소문했다고 한다. 이에 박원숙은 사선가에 당도한 배인순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배인순에 따뜻한 밥 한 끼 지어 먹이고 싶었다는 박원숙 표 한 상 차림에 자리를 뜨기 전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베인순의 인생 이야기도 공개됐다.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부푼 꿈 안고 일본으로 떠났던 펄시스터즈는 유명 레코드사와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활동하지 못했다. 이후 팝의 본고장 미국으로 떠난 펄시스터즈는 그 곳에서 뜻밖의 인연을 만났고,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연락 두절로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혼란한 틈을 타 파고든 전 남편 최원석 회장과 배인순의 첫 만남 스토리가 공개된다. 배인순은 이혼 후에는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식들에게 준 상처에 대한 미안함으로 5년간 세상과 단절된 채 생활했다.

배인순은 다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계기로 임재범의 노래인 '비상'을 꼽았다. 하지만 용기 내 세상으로 나온 배인순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해 억대 위자료까지 잃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배인순을 살게 해준 뜻밖의 인물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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