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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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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건 제 13번째 그래미예요. 제 '행운의 숫자'이기도 하죠."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10집 '미드나이츠'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을 거머쥐며 이 같이 밝혔다.

행운의 숫자 앞에서 스위프트는 흥분했다. 애초 지난 7~10일 도쿄돔에서 재개한 '디 에라스 투어'에서 오는 4월19일 정규 11집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할 것이라고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이 소식을 앞당겨서 전한 것이다.

이후 같은 시상식에서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즈'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까지 거머쥐며 해당 시상식에서 신기록을 썼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 받은 가수가 됐다.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 등이 보유한 '올해의 앨범' 세 번 수상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보통 서양에서 숫자 13은 터부시된다. 완전한 숫자로 통하는 12에 1이 더해져 불완전함을 뜻한다. 일부 건물엔 13층이, 일부 항공사엔 13열이 없기도 하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에서 보듯, 저주받은 날로도 통한다. 13이 불길한 숫자가 된 연유와 관련 여러 가설이 떠돈다. 예수와 12제자가 모인 최후의 만찬 때 배신자 유다가 13번째 사람이었다 것이 그 중 하나다.

1989년 12월13일에 태어난 스위프트에겐 하지만 13은 행운의 숫자다. 9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옛 트위터) 계정 아이디(@taylorswift13)에 숫자 13이 포함됐다. 스위프트의 팬덤 '스위프티'는 콘서트 등이 있는 날엔 손등에 13을 적어놓고 다닌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경기엔 13과 연관된 기록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스위프티의 애인 트래비스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의 우승이라는 드라마로 막을 내린 이 슈퍼볼은 경기 결과보다 스위프트가 나흘 연속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무사히 직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더 큰 관심사였다.

스위프트와 켈시의 달콤한 입맞춤이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2+11=13)은 스위프트가 켈시가 뛰는 모습을 직관한 13번째 경기였다.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11시간을 날아온 시간을 포함 라스베이거스까지 오는데 약 13시간이 걸렸다. 또 스위프트는 켈시가 예약한 100만 달러(약 13억 원)짜리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위프트의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의 마지막 곡은 '카르마(Karma)'다. 업보(業報)를 뜻하는 제목을 내세운 이 곡에서 스위프트는 켕기는 것이 없다며 '업보'와 과감하게 '밀당'을 한다. 그건 전 세계인의 징크스를 자신의 행운의 숫자로 바꿀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자신감 같은 위풍당당함에서 비롯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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