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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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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박명수가 김태호·나영석PD에게 자신을 쓰지 않는 이유를 들었다.

박명수는 3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 PD에게 도시락을 선물했다. "식사해라. 가격대가 좀 나간다. 오해하지 마라. 이런 걸로 '날 써달라'는 시대가 아니니까"라면서도 "너는 왜 나를 안쓰냐"고 물었다. 김 PD는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통해야 하지 않느냐.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박명수는 "저 말에 기분 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다"면서도 "마음 같아서는 음식 발로 차고 나갔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후 박명수는 나 PD도 찾아갔다. 과거 나 PD에게 tvN '삼시세끼' 시리즈를 제의 받았으나, 당시 KBS 2TV '해피투게더' 스케줄과 겹쳐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삼시세끼는 정말 나가고 싶었다"며 아쉬워했고, 나 PD는 "이런 거하면 잘하고 좋아할 같았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모든 PD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근데 안 쓴다"며 "이 바닥에 전문가로서 (의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나 PD는 "정말 말씀드려도 되냐. 둘 중 하나가 아니겠냐. 프로그램이랑 안 맞거나, 형님 페이(출연료)가 너무 세거나, 둘 다거나"라고 짚었고, 박명수는 "나 PD님한테는 내가 30% 깎아드리겠다"고 제안했다. 나 PD가 "나한테만 할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PD들한테 (해달라)"고 하자, 박명수는 "안된다"고 했다.

나 PD는 "'무한도전' 들어가기 전에 '저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기다'고 했다. 막 스타가 되기 전이었는데, 독보적이었다"며 "우리 같은 어린 PD가 볼 때 대한민국에 없는 캐릭터다. 자기 생각과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다. 나쁜 표현이 아니라 '리얼한 사람은 박명수다' '저 사람은 진짜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한도전에서 만개했다. 그래서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빼내려고 노력해야지"라며 "가능성은 있는 거냐"고 물었다. 나 PD는 "무한도전에서 나오면 안 됐다. 이 모든 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인연 같은 것도 있다. 형님을 쓰기 싫어서 안 쓰는 아니"라면서도 "20년 전 형님의 에너지는 기름으로 치면 가득 차 있었다. 그 기름을 무한도전에서 활활 다 태웠다"고 했다. 박명수는 "(에너지) 남아있다. 하이브리드"라며 미련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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