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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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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이숙(68)이 정치인 남편과 사별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숙은 "남편과 사별한지 30년이 됐다"고 밝혔다. "정치하던 사람인데, 2번의 (국회의원) 낙선 후 스트레스로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했다.

남편 장례식에서 만난 배우 최불암과의 일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숙은 "최불암 선배가 장례식에 오셨는데, 마침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오셨다. 대화 도중 갑자기 '죄송하지만 그 배지 좀 빌려달라'고 했다. 의아해하시면서 빼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영정에 가져다 놓고 '거기서는 국회의원만 되지 말고 대통령 되셔서 뜻 펼치시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숙은 최불암에게 다시 배지를 돌려줬다. 하지만 최불암이 극구 거부했다며 "실례 좀 했다"고 했다.

한편 이숙의 남편은 고(故) 남현식 씨로, 1994년 별세했다. 남씨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1992년 총선에서는 여야 공천 파동에 휘말려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98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숙은 197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 '하늘이시여'(2005~2006)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감초 역할을 도맡아 주목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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