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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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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마마보이 남편때문에 고통받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서는 결혼 후에도 엄마 품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마보이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교제 중 아이가 생겨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 임신 중인 사연자에게 낙태까지 종용했다. 시댁의 악행에도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모자관계가 연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정했다.

남편의 실체가 엄마밖에 모르는 마마보이인 것이 밝혀졌다. 우연히 사연자는 방에서 여자 속옷을 발견한 뒤 "이게 왜 여기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속옷이) 엄마 것"이라고 답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는 "어머님 속옷에 왜 자기 방에 있냐"며 남편을 추궁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고양이가 속옷을 갖고 간게 아닌가"라고 말하며 속옷을 갖고 방을 나갔다. 어딘가 찝찝하고 불편한 모자관계에 사연자는 심기가 불편해졌다. MC 김구라는 "엄마가 남편 방에서 격의없이 옷도 갈아입고 하나 보다. 집안 분위기가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혼 전문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 다들 놀라신 게 '부모님과 스킨십이 너무한 것 아니냐', '방에 부모님 속옷이 있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말씀하지 않았냐. 실제 사례중에서는 남편이 힘든 일만 있으면 그렇게 엄마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 한다"며 충격적인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부부 싸움을 할때도 엄마랑 자고 온다고 이야기를 해서 너무 이상했다. 시댁에 갔고, 남편과 함께 잤는데 그가 사라져 있었다. 알고보니 남편은 시어머니 옆에서 자고 있었다. 남편이 시어머니랑 같이 자고 있는데, 엄마 가슴을 만지면서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적부터 애착관계가 잘못 형성되어서 무슨 일만 생기면 집에 갔던 게 엄마를 그렇게 만지면서 위로를 받았던 것이다. 그걸 실제로 보면서 얼마나 충격이 컸겠냐. 내가 결혼 전에 이런 모습을 봤다면 높은 확률로 결혼 후에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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