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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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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퍼프 대디(Puff Daddy)'로 통하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5·Sean John Combs)가 성폭행 관련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그의 집 수색을 위해 장갑차까지 동원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25일 장갑차와 무장병력 등을 동원해 로스앤젤레스(LA) 내 부유층 밀집 지역인 홈비 힐스와 마이애미 해변가에 위치한 콤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콤스의 변호사는 26일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국이 군사 수준의 무력을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명을 벗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압수 수색은 뉴욕 연방 당국이 진행 중인 성매매 수사의 일환이라고 법집행관은 AP통신에 말했다. 콤스는 현재 여러 건의 성학대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콤스는 과거 애인이었던 R&B 가수 캐시 벤츄라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으나 원고 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줄줄이 소송에 휩싸였다. 지난달 한 음악 프로듀서는 콤스가 자신에게 매춘을 권유하고 억지로 성관계를 맺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익명으로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왔다.

콤스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로 통한다. 배드 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창립자다.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미국 솔 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미국 R&B 스타 어셔(Usher) 등과 작업했고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과 사회 정의를 지원하는 리볼트 TV(Revolt TV) 회장직을 맡았으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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