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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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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5세 연하와 네 번째 결혼한 박영규(71)가 자식을 낳자는 아내의 제안을 조심스레 거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박영규는 1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집사람이 '당신이 원하면 당신 아이를 낳고 싶다'고 얘기 하더라. 일주일 고민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가 하나뿐인 자식을 앞세워 보내지 않았나. 그때 받았던 충격과 고통이 아직 가슴속에 있다. 당신 딸을 내 자식처럼 잘 키우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규는 "(아들을 잃은) 트라우마가 아직 너무 심한 거다. 당시 내 인생이 모두 스톱됐다. 지금 재혼하고 살지만 항상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언젠가 아들을 만나러 갈 때 '아빠 씩씩하게 잘 살았지?'라고 물으며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앞서 박영규는 2004년 당시 미국에서 유학하던 외동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사고 당시 22세였던 그의 아들은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는데, 다른 차와 추돌하면서 변을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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