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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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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푸바오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사육사들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엔 에버랜드 주토피아 소속 송영관 사육사와 오승희 사육사가 나와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송영관 사육사는 "4월3일이 마지막 이별하는 날이었다. 공항에 가지 못하고 남아서 남은 바오들을 챙기는 역할이어서 (그날 이별했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어서 감정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그럴 줄 몰랐는데 마지막에 보내는 트럭이니까 기대어서 '미안해. 나는 여기 있어야 돼. 잘 가서 잘 살아. 내가 꼭 보러 갈게' 그런 느낌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희 사육사는 "말로 설명하기가 복잡한 감정인 거 같다"며 "보내줘야 되는 게 맞고 보내줘야 행복한 게 맞으니까 사육사로서는 보내주는 게 너무 당연한데 이게 감정적으로는 잘 안 되더라"고 말했다. 오 사육사는 "공항에도 갔었는데 거기서 비행기 탈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었다. '잘 가고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공항에서 너무 적응을 잘하더라. 시끌벅적한 데서 너무 잘 자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약간 섭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푸바오 근황을 전해주기도 했다. 송 사육사는 "오늘도 그쪽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죽순도 잘 먹고 섭취량과 배설량 모두 정상적이라고 해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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