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서 촬영한 영화 '정순' 전국 개봉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양산에서 촬영한 영화 '정순'이 지난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 '정순'은 중년 여성이 직면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식품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 정순(김금순 분)이 주인공으로, 교제 중이던 직장 동료 영수가 정순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불법 유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년 여성이 성범죄를 겪었을 때 사회적 시선과 편견, 취약 계층으로 얼마만큼의 사각지대에 있는지에 대한 현실을 생생히 담아냈다.

주인공 정순이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해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며 스스로 치유해 가는 과정까지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영화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김금순 배우의 여우주연상,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는 배우 김금순과 윤금선아가 최우수 연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등 전 세계 19개 영화제에서 8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정지혜 감독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영화 '정순'을 고향 양산에서 촬영했다.

경남도와 진흥원은 경남에서 촬영하는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매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24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현재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또는 경남영상자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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