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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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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연극 연출가 손남목(53)이 아내인 배우 최영완(44)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17일 선공개한 영상에는 손남목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손남목은 "아내 최영완의 만행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저희가 결혼 약속 후 청첩장을 다 뿌리고 예식장과 예물, 모든 준비가 끝났다. 결혼식 10일 정도 남았을 때다. 10일만 지나면 결혼하면 되는 상황인데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결혼식을 못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손남목은 "물어보니까 그날 본인(최영완)이 혼자 술을 좀 마셨더라. 술에 좀 취해서 생각했는데 자기가 이 나이(당시 27살)에 결혼하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더라"고 전했다. "생각만 하면 괜찮은데 예약해 둔 모든 걸 취소하기 시작했다. 저랑 상의 없이 전부 취소하고, 10일 전에 모든 게 없어졌다"고 전했다.

손남목은 최영완이 당시 자신과 상의 한 번도 안 하고 예식장 등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저도 이제 못 참는 거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나도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순간적인 감정으로 중대한 대소사를 한 번에 취소시킨다는 거랑 성격이 오락가락하는 여자랑 내가 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미 청첩장은 나갔고,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많은 사람한테 망신 한 번을 당하고 여기서 파혼하는 게 맞는 건지, 어떻게든 수습해야 하는 게 맞는 건지 싶었다.

손남목은 "(결혼식) 했냐, 못했냐"는 질문에 "결혼식은 했다. 취소했으니까 10일 만에 새로 잡아야 하지 않나. 너무 다행인 게 공사가 안 끝난 예식장이 있었다. 가오픈한 예식장에서 급박하게 결혼식을 했다"며 예정된 날짜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모바일 청첩장으로 장소가 바뀌었다고 뿌렸다. 부랴부랴 정상적으로 성황리에 화려하게 결혼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파혼을 통보했던 최영완의 해명을 묻자 손남목은 "자기가 생각해도 미쳤던 건지 너무 불안하고, (결혼이) 지옥으로 가는 문 같았고 결혼하면 배우 인생과 여자로서의 삶은 끝났다 싶었다더라"고 답했다. 손남목의 자세한 이야기는 20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손남목은 최영완과 200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배우와 연출가로 처음 만났으며, 약 2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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