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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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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에스파(aespa)'의 강력해진 '쇠맛'이 대중의 취향을 저격했다.

'쇠맛'은 에스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작 '드라마(Drama)'부터 시작한 네이밍이다. 에스파의 여전사 스타일 음악을 한 단어로 정의한 것이다. 이전에 인공지능(AI) 멤버, 가상세계 광야 등 이색 콘셉트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지만 '쇠맛'을 기점으로 세계관에 잠식되지 않고 대중성에 균형을 맞췄다.

에스파의 세계관이 변화하면서 영화적 서사는 더 진해졌다. 현실 세계인 리얼 월드로 온 에스파는 자유롭고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이전에도 SMCU(SM Culture Universe)를 내세우며 음악 이상의 문화적 결합을 보여줬는데, 굳이 다른 장치를 두지 않아도 에스파의 앨범만으로 스토리가 있다. 거인 콘셉트의 '드라마' 역시 시청각적 재미를 다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최근 에스파는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 발매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여러 개 공개했다. 특히 런치 코드는 에스파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본다면 마치 히어로 영화 예고편 같다. 초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도시를 누비며 일어나는 이상현상은 이목을 끈다. 소속사 SM에 따르면 이 앨범은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다. 프랜차이즈 영화의 서막인 셈이다.


'아마겟돈' 시리즈 1편 격인 '슈퍼노바(Supernova)'는 초신성처럼 사이버펑크 감성이 터져 나온다. 13일 공개된 이 노래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무반주 랩으로 시작해 무게감 있는 킥이 집중도를 높인다.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분위기가 몇 번씩 전환된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곡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는 괴짜 외계인인 멤버들의 기행들이 펼쳐진다. 서로 힘을 합쳐 악을 물리치는 것이 아닌 서로를 겨누기도 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명확한 스토리보다 유추하고 궁금증 일으키는 형태다. 컬러풀한 의상과 형광 아이라인 메이크업 등도 사이버펑크 스타일을 겨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에스파의 '쇠맛'은 전대미문 K팝 역사의 갈등 속 한방이 됐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갈등이 격화되면서, 2021년 12월2일 방 의장이 민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보낸 메시지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메시지가 오간 당시 하이브에서는 걸그룹을 준비 중이었고, 에스파가 '넥스트 레벨'로 4세대 걸그룹 대세를 이룬 상황이었다.

타사의 내홍으로 불똥이 튀었지만 에스파는 자신들의 자리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곳임을 공고히 했다. '슈퍼노바'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최상위권을 휩쓸었고,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텐센트뮤직, 쿠고우뮤직, 일본 로컬 플랫폼 AWA 등 해외 차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다른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오는 27일 앨범 전곡과 함께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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