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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0610




크리스토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연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각) “플러머가 미국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플러머는 1965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영국 출신의 명배우 줄리 앤드루스와 함께 주연으로 열연해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할리우드 원로 배우. 플러머는 극중 아내를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완고하고 권위적인 트랩 대령 역할을 맡았다. 특히 극중 ‘에델바이스’를 기타를 치면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증조부는 존 애벗 캐나다 전 총리다. 그는 캐나다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했고, 곧 할리우드 영화계와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도 진출했다. 잘생긴 외모에 가벼운 영국 억양까지 가지고 있어 남자 주인공 역할에 제격이었지만, 성격파 배우로 기억되길 원했다.

평생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플러머는 ‘비기너스’(2010)에서 아내와 사별한 뒤 뒤늦게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2012년 84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82세의 나이로 오스카 트로피를 움켜쥔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또 셰익스피어 연극에도 다수 출연해 토니상을 두 차례 받았고 TV 드라마 연기로 에미상도 2번 수상하는 등 일생에 걸쳐 개성 있는 연기로 문화계 다방면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62년 영연방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하는 캐나다 최고시민 훈장을 받았고, 1986년 미국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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