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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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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관련 '직장 내 괴롭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20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너는 훈련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애', '내 이름 빌려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 퇴사한다고 말도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견딜 수가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라고 토로했다. 고용노동청을 통해 보듬컴퍼니 측 입장을 전해 들었다는 B씨는 "'퇴직금이 따로 없고, 담당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해 급여를 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황당해했다.

사건반장은 "다행히 B씨는 이후 노동청을 통해 강형욱 측과 연락했고, 3차례에 걸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포함한 잔여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은 강형욱 등 보듬컴퍼니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겼다. 특히 A씨는 강형욱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줬다며 모욕을 일삼았다고 썼다.

이후 온라인에 논란이 확산했고 이 여파로 같은 날 오후 KBS 2TV '개는 훌륭하다'까지 결방했다. 강형욱이 주요 출연자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은 강형욱에 대한 비판의 글로 점철돼 닫았다. 강형욱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아직까지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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