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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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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허위 자수를 종용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에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는 내용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휴대전화에 자동녹음 기능이 깔려 있어 이런 내용이 저장됐다.

경찰은 해당 녹취를 바탕으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 범인도피방조에서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은 더 가중된다.

반면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매니저가 대신 허위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뒤늦게 음주운전을 한 것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는다.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는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24일 나란히 구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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