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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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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33)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앞서 진행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서는 음주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수사에서 드러난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김씨에게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인도피 방조 혐의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변경해 적용됐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김씨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녹취에 김씨가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는 내용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인도피 방조가 아닌 교사로 혐의가 달리 적용된 것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바 있다.

김씨는 오는 31일 오전 8시께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김씨는 이때까지 구속돼있던 강남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전모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도 같은 날 검찰에 넘겨진다.

김씨 대신 운전을 했다며 대리 자수한 매니저 A씨는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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