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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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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양동근은 30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구해줘! 홈즈'에서 "배우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열하는 장면을 꼽았다.

"거기서 표현하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과 내가 요즘 진짜 아버지를 보며 드는 마음이 약간 오버랩이 되더라. 아빠가 옛날 아빠여서 말을 섞기 힘들다. 추억도 별로 없다. 한 마디 이상 나눠본 기억도 별로 없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아버지가 치매다"라며 울컥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됐는데 아빠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거다. '인생이 뭐예요? 어떻게 해야 해요?'를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 치매 걸리기 전에는 못 해본 얘기를 치매 걸리고 나서야 처음 해봤다. 자식 셋 키우시느라 그간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는 얘기를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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