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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1101




류수영의 동물티비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설날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궈줄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첫 포문을 열었다.

8일 오전 11시 KBS의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영민 PD와 류수영이 참석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실제로 김영민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류수영이 3개월 간 전국을 돌며 영하 24도의 강 추위 속에서 펼쳐지는 동물 긴급 구조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담았다. 김영민 PD는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리얼 다큐 콘셉트”라면서 “가공하거나 꾸미지 않고 실제 상황에 들어가 현장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류수영과 동물티비’는 제작진과 류수영 씨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라면서 많은 후보 중 류수영이 PD와 작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김영민 PD는 “류수영 씨가 아니면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애니멀 리스너’로서 활약을 예고한 류수영은 “동물 프로그램에서 단독 MC가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촬영본 보고 직접 가보니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안 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수영

어릴적 반려견을 키웠다는 그는 “제 자신을 잘 알고 있구나 싶었는데 아무것도 몰랐다. 반려동물을 그저 키우는 화초처럼 생각했다는 걸 느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도 키워보고 아픈 강아지도 만나보니 아픈 동물을 만나고 사람이 설명해주는 방송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동물의 좋은 모습만 봤던 것 같다. 귀엽고 예쁜 반려동물, 애완으로만 바라봤고 생물로 바라본 건 ‘동물티비’를 통해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내 박하선도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박하선이) 재밌겠다 잘 키우고 오라고 했다”면서 “아내도 결혼 전까지 계속 강아지를 키웠다. 작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십 몇 년 간 키웠던 개가 있었다. 지금은 여건상 못 키워서 아내가 아쉬워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진행하면서도 재밌었고 동물들도 다르게 볼 수 있었다. 동물 뿐만 아니라 따뜻한 사람들도 나온다. 연휴에 가족들과 보기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 꼭 티비 앞에 모여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5시 2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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