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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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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꿈만 같은 2년이었어요. 이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준 우리 버니즈(Bunnies·팬덤명)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버니즈가 함께 해줘서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매 순간을 더 소중하게 보내도록 노력할게요."(다니엘)

7월22일 0시. 제로 탄산음료처럼 무해하면서도 청량한 '어텐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등장한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22일 데뷔 2주년을 맞았다.

"뉴진스는 계속해서 K-팝의 경계를 뛰어넘고 재구성하고 있다. 그들의 매력이 팬덤을 넘어 더 넓은 시대정신으로 스며들고 있다'(영국 매거진 '더 페이스(The Face)')라는 평이 나올 만큼 명실상부 K팝을 대표하는 팀이 됐다. 한 지자체에서 허락 없이 '뉴진스 2주년 생일카페'를 열려다 소속사가 항의해 취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민희진 대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뉴진스는 이지 리스닝 음악과 Y2K 분위기를 접목한 콘셉트로 기존에 강렬함을 추구하던 K팝 신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K팝신엔 세계관을 덜어낸 이지 리스닝을 차용한 음악들이 쏟아졌다.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 뉴진스 역시 완전히 새롭지 않다. 하지만 정반합(正反合)의 변주를 통해 K팝과 그 외 팝의 어름에서 무엇이 가장 신선한지 각인시켜줬다.

두 번째 EP '겟 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디토'를 비롯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엔 다섯 곡을 올렸다. '온 세상이 뉴진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신곡은 매번 화제가 됐고 그에 걸맞은 패션 콘셉트와 퍼포먼스 등은 대중문화의 일부(밈·Meme)가 됐다. 일본 '서머 소닉',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해외 유명 음악축제에서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민지는 이날 소속사 어도어(ADOR)를 통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2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막 무대가 익숙해진 것 같다고 생각하면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도전이 계속되겠지만 멤버들과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하면서 현재 일에 대한 진정성이 더해졌다. 하니는 "(일을) 사랑하고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일본 데뷔도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재미있었어요. 다른 나라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새로운 무대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흡족해했다.

뉴진스의 행보 매순간이 주목 받았지만 지난달 26~27일 일본 도쿄돔 연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최근 큰 화제가 됐다.

뉴진스가 지난달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를 발매한 직후 연 해당 팬미팅은 인기와 위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무대였다. 뉴진스는 해외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내 도쿄돔에 입성했다. 이 팬미팅은 평일 행사임에도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개방했고, 양일간 9만12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특히 하니의 마쓰다 세이코 '푸른산호초'·혜인의 다케우치 마리야 '플라스틱 러브(Plastic Love)'·민지의 바운디 '무희' 커버곡 무대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K-팝에 익숙한 팬들뿐 아니라 양국 중장년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반향을 일으켰다.

다섯 멤버 모두 지난 2년간 뉴진스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도쿄돔 팬미팅을 꼽았다.

"많은 순간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도쿄돔 팬미팅이 가장 기억이 남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버니즈들과 시간을 보내는 꿈만 같은 순간이었어요."(민지)

"정말 너무 많지만 최근 도쿄돔 팬미팅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러 무대 위의 기억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더 기억 남는 것 같아요."(하니)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워요. 그중에서 아무래도 최근에 한 도쿄돔 팬미팅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정말 행복한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첫 해외 팬미팅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무대 위에서 버니즈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버니즈와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색색으로 물들은 빙키봉, 버니즈의 응원소리, 그리고 버니즈의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긴장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버니즈, 고마워요."(다니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정말 많지만 최근에 한 도쿄돔 무대를 골라야겠어요. 수많은 빙키봉들과 반짝이는 눈들이 인상 깊었어요."(해인)

"뉴진스의 첫 데뷔 무대는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최근 도쿄돔 무대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혜인)

현재 뉴진스를 향한 일본 지상파 방송사의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 이외 지역에서의 추가 공연 문의 요청 또한 쇄도 중이다. 광고계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를 하고 싶다는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멤버들은 "뉴진스는 뉴진스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여겼다. 민지는 "다양한 도전을 하지만 순간을 즐기려는 마음가짐도 큰 것 같다"고 했다.

하니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좋은 무대와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면서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저희를 찾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여겼다.

혜인은 최근 발등 부상 때문에 경복궁 근정전 무대 등 한동안 주요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의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거예요. 언니들~! 우리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 함께 보내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아요! 버니즈~ 우리랑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버니즈는 우리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데뷔 초와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민지는 "좀 더 성숙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성장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하니는 멤버들을 이해하는 마음도 같이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해린은 새로운 숙소에 대해 만족했다.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에 머물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주거 공간이 달라진 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항상 하던대로, 멤버들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고 했다. 혜인은 "모든 환경에 적응하고 주위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면서 제 다양한 모습들을 찾아 나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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