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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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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티처스'에 과학고 진학을 꿈꾸는 극상위권 학생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성적을 부탁해:티처스'에는 과학 소녀 중3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 학생은 "과학은 하나를 알면 그게 가지처럼 뻗어 나가서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게 좋다"며 과학 이야기에 눈빛을 반짝였다.

새롭게 출격한 '과학 1타' 과학강사 장풍은 "과학을 알고 끝내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식을 표현한다. 감동이다"라며 과학 수재의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 도전학생은 새벽 4시30분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췄다. 전 과목 중 영어 단 2문제를 틀린 것 외에는 모두 100점이라는 극상위권 성적표를 선보여 문제점이 무엇일지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은 과학고 진학을 놓고 어머니와 대립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과학고 진학 후 꼴등을 할 수도 있다. 과학고 입시 도전은 하되, 진학은 포기했으면 좋겠다"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과학고는 상위권 중에서도 극상위권이 모이는 학교로, 과학 위주의 교과과정으로 대학교육 과정까지 미리 학습하기에 방대한 양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야 했다. 그렇다 보니 과학고 입시에는 어쩔 수 없는 선행이 따라와야 했다. 그러나 도전학생이 과학고 진학을 결심한 지는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쉽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도전학생의 '공부 편식'이었다. 도전학생은 지구과학을 공부하겠다며 책을 펴놓고는 5분 만에 책을 덮었다. 그리고 '최애 과목' 물리만 신나게 공부했다.

장풍은 "좋아하는 과목만 해서는 성적이 좋을 리 없다. 과학은 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과목이다. 본인 생각에만 갇혀 있으면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라며 조언했다.

MC 전현무는 도전학생이 '최재천 교수가 롤 모델'이라고 지원서를 작성한 것을 보고 "최재천 교수님은 다른 분야도 통합해 이해하시는 '통섭학자'이신데, 이분이 롤 모델이라면 더더욱 공부 편식은 안 된다"며 지적했다.

도전학생이 수학을 공부하는 모습에 애정의 눈빛을 발사하던 수학 강사 정승제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다. 도전학생은 학원이나 다른 도움보다는 책을 통해 스스로 공부했고, 인터넷 강의도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들었다. 정승제는 "조금 위험할 가능성이 높다. 공부 자립심이 너무 뛰어나 개념이 잡히지 않았어도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라며 고난도 문제로 테스트에 돌입했다.

도전학생은 자신 있게 나섰지만 '킬러 문제'에 머뭇거렸다. 정승제가 도전학생에게 약간의 설명으로 생각의 물꼬를 터주자, 도전학생은 "우와"라며 순식간에 문제를 풀었다. 정승제는 "제대로 배우면 너무 잘할 수 있는 아이다. 잠재력을 지닌 원석이다"라며 감격했다.

도전학생의 영어 또한 문제였다. 도전학생은 6개월 전부터 영어를 포기하고 과학고 진학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이에 영어 선생님인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딸의 영어 공부 방식에 불안감을 느끼며 답답해하고 있었다.

영어 강사 조정식은 "두 분이 언어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다. 뭐가 더 좋고 나쁘고는 없다. 어머니는 암기형이고 도전학생은 귀납적 사례로 이해하는 이해형이다. 그냥 문법 틀에 끼워 넣지 말고 많은 책을 읽히면 자연스럽게 체득한다"라며 아이 성향에 맞는 공부법을 추천했다.

그런 가운데 과학고 입시 상담에서 도전학생은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과학고 입시 면접에서는 생활기록부가 중요한 바탕이 되지만, 미흡한 관리로 도전학생의 생기부에선 과학고 진학과의 관련이 보이지 않았다. 또 수학·과학 역량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도전학생은 수학 3등급, 과학은 401명 응시생 중 330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긴장감으로 평소보다 못 본 것 같다"는 말에 입시 상담 선생님은 "그게 네 실력인 거야"라며 다른 응시생들도 같은 상황이었다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부정적인 결과에도 도전학생은 "힘듦을 이겨내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고 입시 도전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도전학생의 굳은 의지에 장풍은 과학고 면접 특급 비법을 전수했다. 장풍은 "논리적으로 과학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기승전결로 나눠서 과학적 지식, 과학적 의견 제시, 결과 도출 순으로 답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도전학생을 응원했다.

내신 전체 100점을 꿈꾸는 도전학생은 가장 취약한 영어에 대한 솔루션에 돌입했다. 조정식은 "영어에서 흥미를 알려주고 싶다"라는 또 다른 목표도 밝혔다.

솔루션은 이해형이자 '과학 덕후' 도전학생에 맞게 과학 도서를 원서로 읽는 프로젝트였다. 조정식은 "원서 읽기는 결국 수능에도 도움이 될 거다. 독서량이 늘면 독해도 편해진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원서를 섭렵하길 추천했다.

시험 결과가 궁금해 도전학생의 학교까지 직접 찾아간 조정식은 직접 채점한 끝에 결국 두 눈으로 직접 도전학생이 영어 100점을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티처스' 사상 첫 100점 만점의 등장에 조정식은 "전현무·정승제, 보고 있나? 내가 만들었다"라고 뿌듯해하며 솔루션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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