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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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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유승호가 성소수자 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유승호는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첫 연극에 도전한 소감과 연기 인생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유승호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 연기에 도전한다. 유승호는 첫 연극 도전에 대해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이유도 없이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며 잘하고 편한 것에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 시그니처홀에서 이달 6일부터 9월28일까지 공연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작품이다. 유승호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윌터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외형적으로 화려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내면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 보니 평소에 하지 않는 것들을 착용하고 다니고 있다"며 매니큐어로 꾸민 자신의 손을 보여줬다.

검은색으로 칠한 이유에 대해 유승호는 "여러 가지 색을 도전해 봤는데, 검은색이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계인 것 같아서 검은색으로 하고 다닌다. 지금 다 까져서 엉망이다. 본 극에 올라가기 전에 다시 한번 깔끔하게 칠하려고 한다"고 했다.

성소수자 역을 연기하며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유승호는 "스킨십이 처음에 사실 쉽지 않았다. 어쨌든 내 남자친구로 나오는 상대 배우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쉽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상대 배우분이 많이 노력해 주셨고 저도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만 바라보려 노력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저한테 다가오기가 편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승호는 "연극이 동성애, 인종, 차별, 종교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저는 너무 모르는 거 투성이라서 그것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굉장히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에이즈에 걸린 역할이라 체중도 감량했다. 5~6㎏ 정도 뺀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려고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 25년 차인 유승호는 배우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묻자 "매일매일 오늘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가 했던 것들이 전부 기록에 남겨지잖나. 과거가 나중에 좀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으려면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또 오늘로 인해서 유승호라는 사람들이 바깥에 보여지는 평가들이 달라질 수 있기도 한 것 같아 그냥 오늘 매일매일 오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배우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지금처럼 나를 찾는 작품이 있다면 그때까진 계속 할 것 같다. 그때까지 저는 계속 유승호라는 사람을 수정하면서 여전히 지금처럼 고민하고 살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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