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데뷔일에 10주년 앨범 발매…'세월이 가면' 등 수록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음원들이 재발매된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5일 "박보람의 데뷔일인 오는 8월7일에 맞춰 '세월이 가면'을 포함해 기존에 발매했던 음원들을 재발매한다"고 박혔다.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이 2010년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연 당시 본선 첫 생방송 무대에서 R&B 버전으로 불러 호평받은 노래다.

박보람은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녹음하고 세상을 떠났다. 앨범에는 그의 보컬이 더욱 돋보이도록 새롭게 편곡했다.

또 가수 인순이와 함께 부른 '내일이 빛날 테니까', '애쓰지마요', '가만히 널 바라봄보며', '좋겠다' 등을 모아 '더 라스트 송'(The Last Song)이라는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동안 박보람과 함께 일했던 협력사들도 고인의 목소리를 많은 팬과 대중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발적 홍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슈퍼스타 k2'에서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은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예쁜 사람', '연예할래', '넌 왜?' 등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4월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유명을 달리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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