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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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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CJ ENM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1조1647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04억원) 대비 11% 늘었다. 순이익 1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3529억원, 영업익은 165억원이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았고, '2024 KBO 리그' '여고추리반3' 등으로 티빙이 유료가입자를 끌어 모아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티빙 유료가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40만을 돌파했다. 티빙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전년비 25.3% 증가해 28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2억원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 1523억원, 영업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제로베이스원'이 미니 3집(초동 판매량 135.3만장) 활동으로 음악 사업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엠넷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CJ ENM은 "하반기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다소 부진했다. 매출 137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에 그쳤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6.1%, 35.7% 감소했다. 순이익도 82억원으로 20% 줄었다. TV 방영 회차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등 OTT 공급으로 방어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6.5% 증가한 888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64.8%에 달했다.

tvN 눈물의 여왕은 넷플릭스, '웨딩 임파서블'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 공급했다. '졸업'과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뷰(Viu) 등에서 서비스하며 플랫폼을 다각화했다. 하반기 tvN '엄마친구아들'은 넷플릭스, '정년이'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는 티빙과 글로벌 OTT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와 '트렁크'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K드라마 글로벌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개별 작품의 국내외 히트율 극대화, 향상된 조건의 작품 판매 지속 등을 통해 점진적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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