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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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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합병 발표로 1개월 동안 정지했다가 10일 거래를 재개한 중국 궈타이쥔안 증권(國泰君安證券)과 하이퉁 증권(海通證券) 주가가 급등했다.

재신쾌보와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궈타이 쥔안 증권의 하이퉁 증권 인수합병으로 중국 최대 증권사로 새 출발하는 양사의 주가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이날 지난달 6일 대비 상한가를 치거나 최대 90% 이상 치솟았다.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궈타이 쥔안은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전장보다 10.00%, 하이퉁도 10.03% 뛰어오른 채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에서는 궈타이 쥔안이 전장에 비해 55.07%, 하이퉁은 95.20% 폭등한 채 거래를 끝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이래 내놓은 경기부양책으로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인 걸 반영해 주가가 급등세를 실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1년 전부터 규제 당국에 대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투자은행 여러 개를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국유 증권사인 궈타이 쥔안과 하이퉁 합병으로 자산총액 1조6000억 위안(약 304조8200억원) 규모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합병은 궈타이쥔안 증권이 하이퉁 증권을 주식교환으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궈타이쥔안은 하이퉁에 A+H주를 발행해 주식을 교환, 흡수 합병하고 별도로 A주를 발행해서 공동출자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날 거래소 공시에서 "이번 합병으로 일류 투자은행을 만들고 증권업계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전개를 강화하면서 홍콩과 싱가포르, 뉴욕, 런던, 도쿄, 뭄바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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