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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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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배도환(60)이 초고속으로 파혼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도환과 어머니 한웅자 씨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배도환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도환은 만 37살 때 결혼(사실혼 관계)했으나, 3개월 만에 파혼한 바 있다.

배도환은 "'배도환 장가 보내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처음에 12명을 만나서 그 중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장가가는 거였다. 제가 첫 번째 만난 여성에게 반해서 그 친구만 만났다"고 말했다.

"두 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그 친구가 (집을) 나간다고 했다. 3개월 만에 다 정리하고 양가 합의 하에 파혼했다"고 덧붙였다.

배도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많지도 않고, 도환이 하나인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올해는 안 넘겼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며 아들의 결혼을 바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배도환은 "솔직히 요즘 많이 괴롭다"고 고백했다.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저도 나이가 드니까 환갑이 되니 너무 그 소리가 듣기 싫다. 특히 결혼하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하시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배도환 어머니는 "그 말(결혼) 밖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아들이니까 걱정하신다"며 배도환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렸다.

"안 소중하면 마음이 불안하지 않다. 너무 걱정해서 말하고 싶을 때 '잔소리 뇌(=휴지통)에 저장이 된다'는 저의 말을 떠올리면 좋겠다. 잔소리 뇌는 이해되지 않고 빨리 휴지통으로 비우고 싶어한다. (잔소리를) 줄여야 겠다고 생각하시고, 어떤 주제에서 딱 한 번만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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